UAE 국영석유기업, 이란 드론 공격에 화재…정유공장 가동 중단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아부다비석유회사(ADNOC)가 10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으로 정유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이날 드론 공격 이후 ADNOC는 정유 단지 내 한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예방적 조치로 루와이스 정유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며 다른 모든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격받은 정유 단지는 하루 최대 92만 2000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어 UAE 정유·석유화학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아부다비 정부 미디어 사무소는 드론 공격 이후 해당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에 당국이 대응하고 있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받은 시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분석기관 IIR 에너지는 이번에 가동이 중단된 곳은 하루 41만 7000배럴을 정제하는 루와이스 정유공장 2의 유일한 원유 증류 설비라고 전했다. 앞서 ADNOC는 지난 6일에는 하루 40만 배럴을 정제하는 루와이스 공장 1의 여러 설비 가동률을 약 10~20% 낮췄다.
이번 드론의 공격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란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개전 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주변 걸프 국가들을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고, 이에 산유국들의 정유시설도 타격을 받았다.
IIR 에너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UAE·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의 정유시설들은 지금까지 약 하루 19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정제 용량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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