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이스라엘 대사 추방한 아랍·유럽국 호르무즈 통행 가능"

2023년 12월 10일(현지시간) 공중에서 촬영한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케슘섬 사진. 2023.12.10 ⓒ 로이터=뉴스1
2023년 12월 10일(현지시간) 공중에서 촬영한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케슘섬 사진. 2023.12.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 대사를 추방하는 아랍 또는 유럽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매체는 이날 IRGC가 "이스라엘과 미국 대사를 자국 영토에서 추방하는 아랍 또는 유럽 국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한 완전한 권한과 자유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국제 유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급등해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해군 호위와 보험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운송량 회복에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수출 차질이 해소되지 않는 한 미국의 정책 대응이 국제 유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재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그곳을 장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