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美 특수부대 투입 검토

트럼프 "하메네이 아들 용납 못해"
핵우라늄 확보 위한 특수부대 투입 검토

(서울=뉴스1) 이민서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식 지명되면서 중동 전쟁의 향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전문가회의는 8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임명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승계로 미국과의 긴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근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며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던 '참수 작전'이 후계자인 모즈타바를 겨냥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군부와 혁명수비대 내부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로 대미 강경파로 평가된다.

이란이 미국의 경고에도 그를 최고지도자로 선택한 것은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군기지 공격을 압박 카드 삼아 유가와 국제 경제에 충격을 주고 미국의 장기전을 어렵게 만들려는 전략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군 군사 훈련 중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이란군 제공) 2025.08.20. ⓒ 로이터=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 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실행될 경우 전쟁 중 이란 영토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고위험 작전이 될 수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양국은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약 450kg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는 60% 농축 우라늄은 몇주 안에 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될 수 있으며 핵폭탄 11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파괴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과 포르도, 나탄즈 핵시설 등에 분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고농축 우라늄이 분산된 뒤 은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악시오스는 실제 작전이 이란군의 대응능력 약화 이후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부에서는 우라늄 확보 과정에 기술적·군사적 난관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확보 작전이 현실화될 경우 미군이나 이스라엘군 특수부대가 직접 투입되는 고위험 작전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어느 시점에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육군 82 공수사단 낙하산 부대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에서 C-17 수송기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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