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美LNG선 '유럽→아시아' 항로 변경…"수익성 더 높아"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도, 앞의 송유관은 3D프린트로 만든 것이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거나 해협을 봉쇄하거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보복할 위험이 커졌다.2025.06.22. ⓒ 로이터=뉴스1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도, 앞의 송유관은 3D프린트로 만든 것이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거나 해협을 봉쇄하거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보복할 위험이 커졌다.2025.06.2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동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들이 아시아로 항로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최소 두 척의 LNG 운반선이 대서양 한가운데서 항로를 변경했다. 지난주에도 비슷한 항로 변경이 세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이러한 항로 변경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후 나타났다.

해협 봉쇄 후 유럽과 아시아로 향하는 전 세계 LNG 수출의 약 20%가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산 LNG에 대한 대체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운송비를 제외할 경우 유럽보다 아시아로 수출하는 것이 수익성이 더 높아 항로를 변경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현물 운임이 급등하면서 아시아로 LNG를 수출하는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