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메네이 후계자도 표적…주저없이 계속 추적할 것"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 다수 합의 거의 도출"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군이 미국과의 군사 작전에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페르시아어로 된 엑스(X) 계정을 통해 "억압적인 하메네이를 무력화시킨 후, 테러를 자행하는 이란 정권은 재건과 새 지도자 선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 년간 소집되지 않았던 이란 전문가회의가 곧 열릴 예정"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 국가의 손길이 후계자와 그를 임명하려는 자들을 계속 추적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회의의 참석자들에게 "우리는 주저 없이 당신들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 지도자가 되려는 자는 모두 결국 죽는다"라며 위협한 바 있다.
이 경고는 하메네이의 후계자 선출이 임박했다는 전망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이란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을 가진 전문가회의 위원인 아야톨라 모하마드메디 미르바케리는 하메네이의 후계자에 대한 다수 합의가 거의 도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절차와 관련한 "일부 장애물"이 해결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란 언론은 전문가회의가 최종 결정을 대면 회의 후 내릴 것인지, 아니면 이 형식을 따르지 않고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 사소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3일 이란의 종교 성지 쿰(Qom)에 있는 전문가회의 건물을 타격했다. 당시 전문가회의는 화상회의 형식으로 최고지도자 선출 투표를 집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최고지도자는 88명의 성직자로 구성된 헌법기관인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가 결정한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안보 체제 내부 인물들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전문가회의는 사망한 최고지도자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후계자로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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