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이란 고농축우라늄 찾으러 특수부대 투입 논의"
美악시오스 보도…우라늄 위치 파악·접근 등 난관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이 은닉한 고농축 우라늄(HEU)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7일(현지시간) 이 논의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소식통은 특수부대 투입이 전쟁 시작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시된 옵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작전의 난관이 우라늄의 위치 파악과 접근 및 물리적 통제권 확보 방안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비축량의 대부분이 이스파한 핵시설의 지하 터널에 보관돼 있으며, 나머지는 포르도와 나탄즈에 분산되어 있다고 본다. 전쟁 초기 미국과 이스라엘은 나탄즈와 이스파한을 공습했는데, 이는 입구를 봉쇄해 비축 우라늄 이동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는 행정부가 이란에서 핵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핵 전문가들을 투입해 현장에서 희석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작전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직원도 투입될 수 있다.
NBC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 미군 부대를 이란에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 다음에는 물리적으로 운반할지 현장에서 희석할지에 대한 결정은 대통령과 국방부, CIA(중앙정보국)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지난해 최대 60%의 핵분열성 순도로 농축된 이란의 HEU 비축량이 440㎏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농축률을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까지 끌어올리면 핵무기를 최대 10기까지 제조할 수 있다.
한편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통로인 '카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작전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단독 작전이 될지, 합동작전이 될 지는 불분명하지만, 양국이 이란 군대가 더 이상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진 후에만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포스트(WP)도 6일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사령부 요원들의 대규모 훈련이 돌연 취소되면서 이들이 이란으로 파견될 수 있다는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지상군 투입이 "아주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라늄 확보를 위한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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