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이란 전쟁 확산에 미사일 방어 태세 격상…튀르키예 향 미사일 요격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구조대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03.03. ⓒ 로이터=뉴스1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구조대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03.0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 확대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성명을 통해 "동맹 차원의 탄도미사일 방어 태세를 격상했다"고 밝혔다.

마틴 오도넬 나토 대변인은 성명에서 동맹국 대사들이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란의 "무차별 공격" 위협이 완화될 때까지 방어 태세를 강화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어 태세 변경 내용은 작전 보안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나토는 이번 조치가 튀르키예를 향해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을 요격한 날과 같은 날 이뤄졌다고 밝혔다.

오도넬 대변인은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나토 병력은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식별하고 탄도미사일 궤도를 확인한 뒤 육상 및 해상 기반 방어 체계에 경보를 발령하고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튀르키예 국방부도 이란에서 발사돼 자국 영공을 향하던 탄도미사일을 나토 방공망이 탐지해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당 미사일의 정확한 목표를 놓고는 엇갈린 설명이 나왔다. 나토는 미사일이 튀르키예를 겨냥했다고 밝혔지만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는 그리스령 키프로스의 군사 기지를 목표로 했던 미사일이 궤도를 벗어났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은 중동 전역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며 군사 충돌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