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마존 데이터센터 피격…AWS "중동 일부 서비스 복구 지연"

에너지 이어 IT 인프라도 '전장'…바레인 지역서버 전력 장애

T2026년 3월 1일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 PBC)가 촬영해 제공한 위성 사진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상공에서 발사체 공격 이후 연기가 치솟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역 긴장이 확산할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아마존 데이터센터가 타격을 받아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단됐다.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이 에너지·해상 물류를 넘어 디지털 인프라로까지 번지면서, 글로벌 IT 서비스 안정성에도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UAE 내 한 데이터센터가 "물체(objects)"에 맞아 영향을 받았으며, 중동 일부 지역에서 완전한 서비스 복구까지 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WS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국지적인 전력 문제를 겪고 있으며, 소방 당국이 불꽃과 화재가 발생한 뒤 전력선과 발전기를 차단했다. 회사 측은 전날 오후에도 데이터센터에 물체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번 사고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역내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이후 발생했다. 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최근 타격을 받은 걸프 지역 도시들 가운데 포함돼 있다.

AWS는 고객들에게 "중요 데이터는 반드시 백업하고, 가능하다면 다른 지역의 AWS 서버로 운영을 전환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바레인에 위치한 또 다른 AWS 지역 서버도 이날 전력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AWS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인프라,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