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이란 초교에 미사일, 165명 사망 참극…미군 "엄중 조사"

IRGC 병영과 인접해 오폭 가능성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위치한 여자초등학교 폭격 현장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현지 시간 1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당국은 전날 이 지역에 있는 샤자레 타예베 초등학교에 가해진 폭격으로 모두 165명이 숨졌으며, 96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 사망자 수가 165명으로 늘어났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이란 IRNA 통신을 인용해 미국·이스라엘 공습 첫 날인 28일 오전 이란 호르모즈간주 여자 초등학교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165명이 사망하고 9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여학생들이 등교해 수업을 받던 중 폭격을 받았으며, 당초 사망자 수는 85명으로 파악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약 두 배로 급증했다.

해당 학교 건물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병영과 인접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 병영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오폭 가능성도 제기된다.

팀 호킨슨 미국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국은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보고들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호세인 케르만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번 학교 폭격이 지금까지 분쟁 중 가장 비통한 소식"이라며 "잔해 아래에서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될지는 신만이 안다"고 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성명을 통해 "그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안고 배우기 위해 학교에 간 소녀들이었다. 오늘 그들의 삶은 잔혹하게 끊어졌다"며 "정의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모든 국가와 당사자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학교를 지키기 위한 국제법상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