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40일 애도기간·혁명수비대 보복 다짐(종합)
총사령관·국방장관 피격설…"피의 복수" 다짐 속 정권붕괴 위험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이란 정권의 붕괴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하메네이 딸, 손자, 며느리, 사위 등 친족 다수도 공습으로 숨졌고 군 수뇌부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군(IDF)과 이란 국영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28일 새벽 공습에 사망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최고지도자와 가족 다수의 사망 사실을 보도했다. 국영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딸과 손자, 며느리, 사위 등 친족이 공습으로 숨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군 지휘부에서도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지도자실 군사실장 모하마드 시라지 준장도 사망 추정 명단에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이란 당국은 최고지도자와 고위 인사들의 사망을 인정하면서 전국에 40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시아파 전통에서 40일은 순교자를 기리는 상징적 기간으로, 대규모 추모 집회와 결집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 지도부는 동시에 강경한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국영매체는 "순교자들의 피는 반드시 복수될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대응을 예고했다. 혁명수비대(IRGC) 역시 성명을 통해 "공격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번 공습은 최고지도자 친족과 군 수뇌부를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이란 체제의 심장부를 타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고지도자와 혁명수비대 지휘부 공백이 현실화할 경우, 권력 승계 절차와 군 통제 체계에 중대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최고지도자 유고 시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가 후임을 선출하게 된다. 그러나 군 지휘 체계가 동시에 흔들릴 경우 단기적 권력 공백과 내부 권력 재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