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공격에 쿠웨이트 미 공군기지 활주로 상당한 피해"

이탈리아 외무 장관, 주둔 중인 자국 공군 인력 "무사"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에 28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2.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에 따른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쿠웨이트 내 공군기지 활주로가 "상당한 피해(significant damage)"를 입었다고 이탈리아 현지 안사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 장관은 기자들에게 "(쿠웨이트 공군기지) 활주로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탈리아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을 받은 쿠웨이트 기지에 주둔 중인 이탈리아 공군 인원은 모두 안전하다"며 "당시 전원이 벙커에 있었다"고 전했다.

공격을 받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Ali Al Salem) 미국 및 연합군 공군기지는 2019년부터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감시 작전을 수행하는 '태스크포스 에어 쿠웨이트(Task Force Air Kuwait)' 소속 이탈리아 공군 인력이 주둔해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타야니 장관은 "적절하고 위험하지 않다면" 아직 이란에 체류 중인 이탈리아 국민의 철수를 준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자국민에게 이란을 떠날 것을 요청했지만, 이란인과 결혼한 이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여전히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타야니 장관 및 안보·정보 당국자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총리실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이처럼 어려운 시점에 이탈리아는 시민적·정치적 권리 존중을 요구해 온 이란 민간인들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