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입구 봉쇄…美·이스라엘 공격 대비"
美싱크탱크 위성사진 분석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이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터널 입구를 모두 흙으로 완전히 메워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ISIS은 이날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의 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게시하며 중간·남쪽 입구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흙으로 완전히 덮여 있다고 밝혔다. 최북단 터널 입구도 흙으로 메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3개 입구 주변에 차량 활동도 더 이상 관찰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ISIS는 터널 입구를 메우는 건 잠재적인 공습 피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내부에 보관되어 있을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압수하거나 파괴하기 위한 특수부대 급습 시 지상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며 이란이 미국 또는 이스라엘의 공격이나 급습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관련 장비나 핵 물질을 보호하기 위해 터널 안으로 이동시켰을 가능성도 있으나 확인할 수 없었다고 ISIS는 덧붙였다.
이스파한은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때 미국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주요 핵시설 중 하나다.
미국과 이란은 12일 전쟁 8개월 만에 협상을 재개해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지난달 전국적인 시위를 유혈 진압하는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 자산을 중동 해상으로 이동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오만 협상 당일에도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또 압박했다.
여기에 이스라엘은 협상 안건으로 핵 문제뿐 아니라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시킬 것을 미국에 요구하며 결렬시 단독 공격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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