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이슬람 혁명 정신으로 외세 저항하라"
친미 왕조 붕괴시킨 이슬람 혁명 47주년 앞두고 연설
美-이란, 대화 재개…하메네이 최측근, 10일 오만 방문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9일(현지시간) 이란 국민들이 이슬람 혁명의 정신으로 외세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들과 AF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슬람 혁명 47주년을 하루 앞두고 이날 진행한 TV 연설에서 "외세는 끊임없이 이란을 혁명 전으로 되돌리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전제 정치를 일삼던 친미 성향의 팔라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 신정 국가를 수립했다.
하메네이는 "국가적 힘은 미사일이나 항공기가 아니라 국민이 보유한 불굴의 의지에 달렸다"며 "국민의 단결과 강한 사상, 투지, 외세의 유혹에 대한 저항이 적을 좌절시킨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연초 이란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역내 긴장이 고조되자 대규모 군사 자산을 중동 해역으로 이동시키고 이란에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이란 정권은 반정부 시위대를 외세와 연관된 폭도이자 테러범이라고 규정하고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동시에 하메네이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중동 전역으로 분쟁이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력 충돌 위험이 도사리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중재국인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8개월 만의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했다.
하메네이의 최측근인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10일 오만을 방문해 역내 정세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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