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보기관장 동생, 가자지구로 담배 밀수 혐의 기소

신베트 수장 다비드 지니의 동생…변호사 "전시 적군 지원죄 적용 불가" 반발

2025년 10월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으로 임명된 다비드 지니. 2025.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수장의 동생이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로 담배를 밀수해 전시 적군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 검찰은 이스라엘군 예비역인 베잘렐 지니(50)를 전시에 담배 14상자를 밀수해 36만 5000세켈(약 1억 7100만 원)을 벌어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베잘렐은 지난해 10월 신베트 국장으로 임명된 다비드 지니의 동생이다. 다비드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검찰은 이번 밀수가 가자지구 휴전 합의 전인 지난해 여름 시작됐으며 밀수범은 군사 임무 수행을 가장해 국경 검문소에 있는 이스라엘군을 속일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베잘렐은 사기·뇌물수수·탈세 혐의도 받는다. 베잘렐을 포함해 10명 이상은 이번에 최고급 아이폰과 자동차 부품·기타 전자제품을 가자지구로 밀반입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베잘렐의 변호사는 베잘렐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담배 밀수 혐의에 테러법을 적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시 적군 지원죄를 적용하는 건 현실을 완전히 왜곡하는 것"이라며 "베잘렐은 국가를 위해 모든 걸 바치고 목숨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