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지하 시설에 호람샤르-4 미사일 배치"
사거리 2000km 중거리 탄도미사일
미국과 고위급 회담 앞두고 미사일 전력 과시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호람샤르-4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하 미사일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이 이란 국영 방송 프레스TV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IRGC 항공우주군이 전날 개최한 새 미사일기지 공개 행사에서 호람샤르-4가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란이 자체 개발한 호람샤르-4는 사거리 약 2000㎞로 중동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으며 최대 15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이란이 운용 중인 미사일 중 최첨단 IRBM으로 평가된다.
프레스TV는 이번 조치를 두고 "이란군의 기조가 방어 중심에서 공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 및 역외 적대 세력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짚었다.
IRGC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알마야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방위 역량을 유지하려는 이란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란이 외교 협상에 참여한다고 해서 군사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이란 협상단은 국가의 군사력을 기반으로 자신감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이란이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자국을 상대로 한 어떠한 오판도 단호한 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은 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미국과 핵협상 재개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이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이후 첫 고위급 공식 접촉이다.
미국이 핵 프로그램 폐기와 탄도미사일 제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은 회담을 앞두고 미사일 전력을 과시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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