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서부 무장 괴한 총격에 162명 숨져…사망자 늘어날 듯
테러 세력 겨냥 군사 작전 직후 발생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나이지리아 서부 콰라주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현재까지 162명이 숨졌다.
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콰라주의 워로 마을을 무장 괴한들이 급습해 촌장의 자택과 상점들을 불태우고 총격을 가했다.
콰라주 적십자 사무총장 바바오모 아요데지는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현재 162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카이아마 지역의 현지 의원 사이두 바바 아흐메드는 "많은 사람이 총상을 입고 숲으로 달아났다"며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촌장 알하지 살리후 우마르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군이 최근 이 지역에서 테러 세력을 겨냥한 작전을 벌인 직후 벌어졌다.
콰라주 주지사 압둘라흐만 압둘라자크는 "주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테러 작전에 따른 좌절감이 낳은 테러 조직의 비겁한 작태"라고 규탄했다.
나이지리아는 심각한 치안 불안을 겪고 있다. 북동부와 북서부에서는 칼리프국 수립을을 목표로 폭력 사태를 벌여 온 지하디스트가 활동하고, 이들이 마을을 약탈하고 몸값을 노려 납치를 자행하는 무장 갱단과 결탁하는 경우도 있다. 중부에서는 공동체 간 폭력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군은 지하디스트와 무장 갱단을 겨냥한 작전을 강화해 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30일 콰라주에서 갱단원 15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치안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집단 학살(genocide)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한 뒤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와 전문가들은 치안 위기로 인해 희생되는 사람들은 기독교인과 무슬림을 가리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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