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美, 이란 공격하면 중동 전역으로 분쟁 번질 것" 경고
"美 위협에 겁먹지 않아…공격받으면 강력 대응"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중동 전역으로 분쟁이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과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 47주년을 기념한 행사 연설에서 "이란 국민은 미국의 위협에 절대 겁먹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먼저 공격하지 않으며 어떤 나라를 침략할 의지도 없지만 공격을 받는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에 해군 전력을 증강하며 이란에 대해 핵 협상 복귀를 요구한 데 따른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도 "현재 계획은 이란과 대화하는 것"이라면서도 만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 작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현재 미군 구축함 6척과 항공모함 1척, 연안전투함 3척이 이 지역에 배치된 상태다.
한편 하메네이는 최근 이란 전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를 '쿠데타'에 비유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쿠데타와 비슷한 형태"라며 "비록 진압되기는 했지만 경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 은행, 정부 기관을 공격하고 모스크까지 공격한 것은 국가 운영의 핵심 기관을 파괴하려는 시도였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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