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미군 철수 검토하는 트럼프와 통화…곧 러시아行
美, 쿠르드족 민병대 해체 이후 시리아 미군 완전 철수 검토
알샤라 임시대통령, 3개월만에 푸틴과 회담 예정…"양국관계 논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AFP통신, 시리아 국영 SANA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샤라 대통령과 통화 후 기자들에게 "시리아의 매우 존경받는 대통령과 시리아 및 해당 지역과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매우 잘 진행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시리아 대통령실은 알샤라 대통령이 시리아의 영토 통합과 국가 주권에 대한 완전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시리아가 국가 기관을 보존하고 민간의 평화를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테러 조직의 재유입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화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온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이 최근 와해되면서 미국이 10년 만에 시리아 주둔 미군의 완전 철수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시리아 임시정부는 지난 18일 2주간의 전투 끝에 SDF를 해체하고 정부군에 통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톰 배럭 미국 특사(주튀르키예 대사)는 미국과 SDF의 동맹은 그 수명이 끝났으며 앞으로 시리아 임시정부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미국은 SDF가 구금해 온 IS 포로들을 이라크로 이송하는 데 협력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군과 SDF의 휴전 협정을 환영하며 이를 분쟁 종식을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했고, SDF를 포함한 군사 세력과 공식 기관의 통합 관련 합의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알샤라 대통령이 28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양국 관계 발전과 중동 지역의 정세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지원해 온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12월 반군에 의해 축출된 이후 새로운 시리아 정부와 관계 개선을 모색해 왔다.
알샤라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양국 간 기존 협정을 모두 존중하겠다며 러시아가 요구해 온 시리아 내의 러시아 군사기지 존속을 허용할 뜻을 내비쳤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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