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전쟁 막는 노력 언제나 환영"
빈살만 "이란에 대한 긴장 고조 반대…지속적 평화 구축 준비돼"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 정부가 국제법의 틀 안에서 전쟁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카타르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며 지역 안정을 위해 "이슬람 국가 간의 단결과 결속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이슬람 국가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역의 불안정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역 안보를 방해하려는 심리적·정치적 작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평화와 긴장 완화, 분쟁 방지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어떤 형태의 공격이나 긴장 고조도 거부한다"며 "이란과 다른 지역 국가들과 협력해 역내 전역에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구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사우디는 이란을 오랜 숙적으로 삼아왔지만, 지난 2023년 빈 살만 왕세자가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외교 관계를 복원하는 등 갈등 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이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위대 탄압을 이유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자, 사우디가 "지역 내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를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해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을 거두지 않고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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