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돌아가자 얘들아"…유엔, 가자지구 아동 수십만 복귀 추진

연말까지 33만 6000명에 교육 지원 제공
내년까지 전체 학령기 아동 70만 복귀 목표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에서 어린이들이 무너진 건물 옆에 모여 있다. 2026.01.10.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유엔(UN)이 내년까지 가자 지구의 학령기 아동 70만 명을 모두 학교로 복귀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제임스 엘더 유니세프(UNICEF)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가자 지구 내 110곳 이상의 학습 공간에서 아동 13만 5400명 이상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그 수를 2배 이상 늘려 33만 6000명 이상으로 하고, 2027년까지 모든 학령기 아동을 대면 수업에 복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팔레스타인 교육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사업 기구(UNRWA)와 함께 해당 사업을 전개 중이다. 올해 가자 지구 교육 프로그램에 필요한 비용은 8600만 달러(약 1240억 원)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가자 지구 내 학교의 약 90%가 피해를 입었고, 학령기 아동 70만 명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엘더는 "이번 전쟁 전까지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문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며 "오늘날 그 유산은 공격받고 있다. 학교와 대학, 도서관이 파괴됐고, 수 년간의 진보가 지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센터는 가자 지구에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며 "아동들을 보건, 영양, 보호 서비스와 연결해 주고 깨끗한 화장실과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도 제공한다. 이는 대피소에 있는 많은 아이들이 가지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세프는 휴전 이후 가자 지구에 구호 물자와 교구들을 꾸준히 반입해 왔다.

현재까지 연필, 펜, 분필, 공책, 기하 도구 세트 등이 담긴 4400개 이상의 놀이 키트와 240개의 '상자 속 학교' 키트가 반입됐다.

지난 주말까지 반입된 키트의 총 개수는 1만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몇 주간 추가로 7000개가 반입될 예정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