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연기…韓 개최 가능성 다시 주목

대형 스포츠 행사, 사우디의 네옴(NEOM) 메가 프로젝트 일환

지난 2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제10회 동계아시안게임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알리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양측 모두 연기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올림픽위원회 측은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 위한 새로운 날짜를 협상할 것"이라며 "연기를 통해 사우디가 동계 스포츠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기는 향후 10년간 다양한 주요 행사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사우디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30년 리야드 엑스포와 함께 사우디가 추진 중인 미래형 도시 네옴(NEOM)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우디는 석유·가스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5000억 달러 규모의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동계아시안게임은 네옴의 중심인 트로제나에서 개최될 계획이었다. 사우디 북서부 산악 지대인 트로제나는 자연 눈이 없는 곳으로, 연중 내내 야외 스포츠와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계아시안게임이 연기되자 한국이 대체지가 될지 주목된다. OCA는 지난해 8월 대체 개최지로 한국과 접촉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