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시리아 내 IS 수감자 7천명 이라크로 이송…탈옥사태 여파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 SDF 충돌로 IS 수감 교도소 혼란
미군 "탈옥 사태로 인한 역내 안보 위협 차단 목적"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이 시리아에 수감돼 있는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최대 7000명을 이라크로 이송하는 작전에 착수했다고 AF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수감자들이 보안이 확보된 구금시설에 계속 머물도록 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적"이라며 우선 수감자 150명을 이동시키는 것으로 작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이라크 정부를 포함한 지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IS 수감자들의 질서 있고 안전한 이송은 미국과 역내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탈옥 사태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감자 이송은 최근 쿠르드 세력과 시리아 정부군 간 전투 과정에서 교도소 통제권이 혼란에 빠지며 수십 명이 탈옥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취약한 시리아의 안보 상황 속에서 숙련된 전투원들이 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국이 수감자 이송에 나선 것이다.
현재 시리아 북동부 7개 교도소에는 수천 명의 IS 연계 혐의자가 수감돼 있으며 이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수만 명은 알홀과 로지 난민캠프에 머물고 있다.
이 시설들은 수년간 쿠르드계 무장세력 시리아민주군(SDF)이 관리해 왔지만 최근 수주간 시리아 정부와 SDF의 쿠르드 세력이 교전 끝에 미국의 중재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이 교도소 보안 통제권을 넘겨받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혈 충돌이 벌어지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국방부는 휴전 첫날 SDF 공격으로 정부군 11명이 사망하고 25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으며 SDF는 이를 부인하고 정부군이 먼저 공격했다고 맞섰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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