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쿠르드족, 휴전 하루 만에 다시 유혈 충돌

IS 조직원 수감 교도소 2곳서 충돌 발생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에서 쿠르드족 시리아 민주군(SDF)의 전투원을 태운 버스와 호송 차량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으로 출발하는 모습. (자료 사진) 2026.01.10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족이 주도하는 시리아민주군(SDF)이 휴전 합의 하루 만인 19일(현지시간) 다시 충돌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정부군은 이날 라카, 데이르에조르, 알하사카 등 동북부 3개 주 일대에 병력 배치를 시작했다. 병력은 쿠르드족의 거점 주인 알하사카의 하사카 시 외곽에 도착했다.

시리아 임시정부는 전날 SDF과 즉각적인 정전 및 완전 통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주간 이어진 격렬한 전투 끝에 SDF가 사실상 항복한 결과였다.

합의에는 SDF가 군사적 거점이었던 라카와 데이르에조르를 즉시 시리아 정부에 넘기고, SDF가 관리해 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용자들에 대한 책임 역시 시리아 정부가 넘겨받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SDF는 IS 조직원들이 수감된 라카의 한 교도소 인근에서 충돌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알하사카의 샤다디 교도소 역시 정부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도시 외곽에 위치한 알아크탄 교도소에 주둔한 정부군과 SDF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며 "정부군이 라카 북쪽의 SDF 군사 거점을 포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군은 쿠르드 병력이 샤다디 교도소에서 IS 수감자들을 석방했다고 비난하며, 교도소를 확보하고 도주자 색출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교도소에는 시리아 북동부 현지의 아랍계 부족 출신 전투원들도 함께 수감돼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