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국민 용기에 경탄…폭정 끝나면 양국 협력 가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 2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2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 2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2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면서 이란의 폭정이 종식되면 양국이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각료 회의에서 "우리 모두 이란 국민이 곧 폭정의 굴레에서 벗어나길 희망한다"며 "그날이 오면 이스라엘과 이란은 양국 국민을 위한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함께 건설하는 충실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국민과 전 세계는 이란 국민의 엄청난 용기에 경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란 고위 관료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군 기지와 선박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후 나왔다.

앞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미국이 공격할 경우 "점령지와 미군 기지, 선박 시설 모두 우리의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방어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란에선 지난달 28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당초 경제적 불만이 주를 이뤘으나 점차 전국적인 정부 규탄 시위로 확대됐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보안군의 진압으로 현재까지 최소 192명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2000명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