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장기집권' 82세 콩고 대통령, 내년 5선 도전 천명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 대통령이 5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호텔 브리스톨에서 열린 국빈 방문 일정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5.22.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 대통령이 5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호텔 브리스톨에서 열린 국빈 방문 일정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5.22.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41년간 장기 집권한 드니 사수 응게소(82) 콩고 대통령이 내년 3월 실시되는 대선에 재출마한다.

3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콩고노동당(PCT) 전당대회 보고관 안투아네트 케비는 사흘간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사수 응게소를 대선 후보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선은 내년 3월 22일 실시된다. 군은 투표 당일 치안 유지에 투입되므로, 이전 선거와 마찬가지로 닷새 전 미리 투표할 예정이다.

군 출신인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1979년 대통령에 당선돼 1992년까지 일당 체제하에서 집권했다.

이후 처음 치러진 민주 선거에서 파스칼 리수바에게 패배했지만 1997년 내전 이후 리수바를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했다.

장기 독재 시기를 제외하고 정식으로 치러진 대선을 기준으로 하면, 그는 총 4선에 성공했다.

2002년과 2009년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뒤, 2015년 헌법 개정을 통해 기존의 70세 연령 제한을 우회하고 5년 임기 연임 횟수를 3회로 늘린 뒤 2016년, 2021년 선거에서도 이겼다.

한편 2023년 4월 세 개의 야당이 연합해 '2026년 민주적 변화를 위한 연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국가 선거관리기관을 개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대에는 전 마르크스·레닌주의 대통령 자크 조아킴 욤비-오팡고가 설립한 민주주의와 발전을 위한 집회(RDD), 공화주의자 운동(MR), 인민당(PAPE)이 참여하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