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연말 전국서 이슬람국가 소탕 작전…357명 체포
내무장관 "테러 세력에 절대 기회 주지 않겠다"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튀르키예가 연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전국적인 소탕 작전을 벌여 조직원 357명을 체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옐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보안 당국이 전국 21개 주에서 대대적인 IS 급습 작전을 수행했다며 "테러로 이 나라를 굴복시키려는 세력에게 절대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IS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IS 가담 용의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주에는 연말연시 테러 공격을 모의한 IS 대원 100명을 체포했다.
29일에는 튀르키예 북서부의 한 주택에서 경찰과 IS 조직원이 8시간 가까이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과 IS 대원 6명이 숨졌다.
튀르키예 검찰은 수도 이스탄불 및 다른 2개 주에서 IS와 연관된 주소지 114곳을 급습해 다양한 디지털 자료와 문건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내전 기간 IS의 외국인 대원들이 시리아를 오가는 데 사용한 주요 경유지였다. 2015~2017년 사이에는 튀르키예 주요 관광지와 공항에서 IS 테러가 잇따랐다.
이달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IS를 추종하는 2인조 부자(父子) 총격범들이 총기를 난사해 총 16명(총격범 한 명 포함)이 사망했다.
13일에는 시리아 중부에서 IS 조직원이 합동 순찰 중이던 미군과 시리아군에 기습 총격을 가해 미군 2명과 미국인 민간 통역사 1명이 사망하고 미군 3명이 다쳤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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