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러분 빙판길 조심하세요"…이례적 폭설에 낙타둥절[영상]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광활한 사막으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다.
사우디 아랍뉴스, 칼리흐타임 등에 따르면 지난 17~18일(현지시간)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한파와 폭우가 쏟아졌다. 또 사우디 북부 타부크주의 일부 고산 지대에 눈이 내리면서 해발 2600m의 고산지대 트로제나, 북서부 도시 하일이 눈으로 뒤덮였다.
사우디 북서부 알 라우즈의 주민들이 눈을 반기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도 소셜미디어에 등장했다.
수도 리야드 인근의 알 마즈마와 알 가트에도 눈이 내렸다. 이에 많은 리야드 주민이 해당 지역에 모여 눈이 내리는 모습을 구경했다.
리야드 주민 탐르 알오타이비는 "나와 친구들은 이 겨울의 경이로운 광경을 직접 경험할 생각이다. 정말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아랍뉴스에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기상센터(NCM) 대변인 후세인 알 카타니는 비구름을 동반한 찬 공기 덩어리가 이 지역으로 이동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이른 아침 시간대에 눈이 내릴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사우디 당국은 주민들에게 "빙판길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운전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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