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시리아 정부군 4명 피격 사망 사건 배후 자처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전날의 시리아 보안 요원 4명이 사망한 공격에 대해 자신들이 배후라고 1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사우디 매체인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극단주의 단체들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기관인 SITE 인텔리전스 그룹이 이같이 전했다.
SITE가 공유한 IS 성명에 따르면 IS는 "칼리프국의 전사들이 어제 마아렛 알누만 도로에서 배교한 시리아 정부의 순찰대를 기관총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내무부는 전날(14일) 성명을 통해, 이들리브주에서 요원들이 임무 수행 중 공격을 받아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격 주체는 특정하지 않았다.
IS는 2019년 영토를 상실하기 전까지 시리아의 광범위한 지역을 장악했으나, 지난해 12월 시리아 반군의 전격적인 공세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이후 시리아군과 쿠르드 세력을 겨냥한 공격은 줄어든 상태다.
IS는 지난 5월 30일 새 당국을 상대로 첫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들은 당시 시리아군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최근 시리아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3일 팔미라에서 매복 공격에 의해 미군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시리아 정부는 IS를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지만, IS는 아직 자신들이 한 일이라고 주장하지는 않고 있다.
내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 사망 사건의 연루자로 3명이 체포됐다. 이들 가운데는 10개월 이상 보안군 소속으로 일했던 사람이 포함되었는데 "극단주의적" 견해 때문에 해고될 예정이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