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정권 붕괴 1주년…시리아 대통령 "강한 시리아 재건"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된 지 1주년을 맞은 8일(현지시간) 옛 반군 시절 군복 차림을 한 채 우마이야드 모스크(이슬람 사원) 새벽 기도에 참석한 후 시리아 재건을 약속했다. 2025.12.8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된 지 1주년을 맞은 8일(현지시간) 옛 반군 시절 군복 차림을 한 채 우마이야드 모스크(이슬람 사원) 새벽 기도에 참석한 후 시리아 재건을 약속했다. 2025.12.8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된 지 1주년을 맞은 8일(현지시간) "강한 시리아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과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옛 반군 시절 군복 차림을 한 채 우마이야드 모스크(이슬람 사원) 새벽 기도에 참석한 후 "현재와 과거에 걸맞은 방식으로 시리아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우리의 길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이 아무리 크고 강력하더라도, 어떤 장애물도 우리를 막진 못한다. 신의 뜻대로 모든 도전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쪽부터 남쪽까지, 동쪽부터 서쪽까지 강한 시리아를 재건할 것"이라며 "억압받는 자를 돕고 정의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다마스쿠스 구시가지 모스크 주변에선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독재 정권 축출을 기념하고 알샤라 대통령을 환호했다.

알샤라 대통령이 수장으로 있던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는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하며 시리아 13년 내전을 끝내고 과도정부를 수립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취임 후 주변국·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며 재건에 힘쓰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