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시리아 남부서 교전…13명 사망·24명 부상

이스라엘군도 6명 다쳐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베이트진 마을에서 무장 세력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부상당한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5.11.28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시리아 남부에 주둔한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무장 단체와 충돌을 빚어 13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시리아 남부 베이트진 마을에 들이닥쳐 13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의 목표가 인접국 레바논에 기반을 두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 동맹 관계인 이슬람 무장 단체 '자마 알이슬라미야' 소속 용의자를 구금하기 위한 작전 중 교전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군 6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의자는 시리아 남부 베이트진 지역에서 활동하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한 진전된 테러 공격을 수행했다"고 부연했다.

한 지역 관리는 AFP에 이스라엘군이 3명의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마을을 급습해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외교부는 이번 작전을 "전쟁 범죄"라고 규탄하며 이스라엘이 "지역을 불태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슬람 반군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직후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의 유엔 완충지대를 넘어 시리아 남부에 병력을 주둔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