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신원 확인…팔레스타인인 시신 15구 반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부터 넘겨받은 시신의 신원을 자국민으로 확인하고 팔레스타인인 시신 15구를 반환했다고 26일(AFP) 하마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인계받은 시신의 신원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인질 3명 중 1명인 드로르 오르(48)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지난 24일 가자지구 중부에서 시신을 찾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인계했다. 신원 확인은 텔아비브 국립 법의학센터에서 이루어졌다.
총리실은 "오르의 가족은 '사랑하는 사람이 이스라엘로 돌아왔으며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오르 가족과 사망한 모든 인질 가족의 깊은 슬픔에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명의 인질이 본국에서 온전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그들을 되돌려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제품 공장의 주방장이자 치즈 생산자로 일하던 오르는 2023년 10월 7일 베에리 키부츠의 자택에서 하마스에 살해됐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지역 야삼 정예 경찰 부대의 장교였던 란 그빌리(24)와 태국 북동부 농카이 지역 출신의 농부 수티사크 린탈락(43) 등 2명의 시신이 남았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로부터 팔레스타인 수감자 15명의 시신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반환된 시신은 총 345구가 됐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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