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사 2명 살해한 차량돌진 테러범 사살…"18개월 추적"

19일(현지시간) 촬영한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서안지구 제닌 난민캠프 전경. 2025.11.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19일(현지시간) 촬영한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서안지구 제닌 난민캠프 전경. 2025.11.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인 2명을 차로 쳐 숨지게 한 용의자를 사살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 이스라엘 안보국(ISA), 이스라엘 경찰은 성명을 내고 "1년 반 동안의 추적 끝에" 요원들이 알라 라우프 셰티야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작전 중 건물 안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던 이 남성이 무장하고 있다고 판단해 해당 위치를 향해 정확한 사격을 가했다"며 테러범과 함께 활동한 여러 명의 '협력자'를 체포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해 5월 29일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인근에서 차량 돌진으로 제90대대 소속 병장 디에고 가브리엘 하르사지(20)과 병장 엘리야 힐렐(20)을 숨지게 한 혐의로 18개월 동안 세티야를 추적해 왔다.

이스라엘 와이넷뉴스에 따르면 사건 직후 세티야는 팔레스타인 경찰에 자수하며 교통사고였다고 주장해 석방됐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세티야를 테러범으로 간주하고 수배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당국은 "테러범이 공격 현장에서 도주한 순간부터, ISA와 IDF는 지속적인 정보 수집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불법 점령하고 있는 서안 지구에서는 지난달 10일 가자지구 전쟁 휴전 발효 이후에도 유대인 정착민에 의한 폭력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