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역에 공습…최소 25명 숨져
종교시설·피난민 대피소에 공격 감행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역에 공습을 감행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가자시티 교외 자이툰에서 10명, 가자지구 동부 셰자이아 교외에서 2명, 남부 칸 유니스에서 13명이 사망했다.
공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통제 구역을 구분하는, 양측이 서로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한 가상의 경계선을 훨씬 벗어난 팔레스타인 쪽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자이툰 공격은 이슬람 종교 관련 건물에, 칸 유니스 공격은 유엔이 운영하는 대피소 건물에 가해졌다. 두 건물에는 모두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자국을 향해 사격해 가자의 하마스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양측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후 가자 계획 1단계를 상대방이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2년 만에 휴전이 발효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만 명이 가자지구로 돌아왔다. 이스라엘은 도심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했고, 구호물자 반입도 늘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서 포성은 아직 잦아들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휴전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30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휴전 발효 이후 자국군 3명이 사망했고, 하마스 전투원 수십 명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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