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달 초 레바논 집중 공격…헤즈볼라 대원 15명 사살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 1년만…이스라엘 "헤즈볼라 재건 시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이 이달 초부터 레바논을 집중 공습해 현지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 1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동부 베카 지역과 남부 나바티예 지역을 대상으로 다중 공격을 감행했다. 두 지역 모두 헤즈볼라의 거점이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나바티예에서 "이스라엘 국가를 겨냥한 무기"가 있는 헤즈볼라 시설을 타격했으며, 베카에서는 "전략적 무기 생산 및 저장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헤즈볼라를 위해 무기를 밀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미르 알리 파키를 사살했다며 "헤즈볼라가 레바논 전역에서 테러 자산을 재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국영통신사 NNA는 10일 정오 나바티예 산악 지대에서 여러 차례 공습이 있었으며, 시리아 국경 인근 동부 안티레바논 산맥에서도 두 차례 추가 공습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에도 2명을 추가로 사살했다며, 이들이 "이달 초부터 제거된 12명의 헤즈볼라 테러리스트에 더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성사된 휴전이 시작된 지 거의 1년 만에 헤즈볼라가 휴전 조건을 어기고 재무장하고 있다며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레바논 내 5개 군사 거점을 점령하고 있다.
한편 레바논을 방문중인 존 헐리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10일 현지 당국이 "헤즈볼라를 통한 이란의 악의적 영향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헤즈볼라에 대한 자금 지원 차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