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시신 1구 추가 송환…이제 6구 남아

이스라엘 농업 배우러 온 탄자니아 출신 21세 유학생

이스라엘은 6일 송환된 인질 시신이 탄자니아 출신 21세 유학생 조슈아 로이투 몰렐이었다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캡처) 2025.11.6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인질 1명의 시신을 추가로 송환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지난 5일 저녁 가자시티 동부 세자야 지역에서 인질의 유해가 담긴 관을 적십자사에 인계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 남은 사망 인질 숫자는 이스라엘인 5명과 태국인 1명 등 6명으로 줄었다.

적십자사는 이 관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에 인계했고, 이스라엘군은 군 랍비 주관하에 추모 의식을 거친 뒤 시신을 텔아비브 소재 아부 카비르 국립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했다.

연구소의 신원 확인 절차가 끝나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시신이 탄자니아 출신 유학생 조슈아 이투 몰렐(21)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몰렐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가자지구 인근 나할 오즈 키부츠에서 생포됐다가 같은 날 살해됐다.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한 몰렐은 공격이 발생하기 불과 19일 전에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생애 첫 해외 방문이었다.

그는 이스라엘의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우기 위해 외무부 산하 국제개발협력기구(MASHAV)가 주관하는 국제 농업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몰렐의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남은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