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깨질라…중동 급파 밴스 美부통령 "휴전유지 낙관"
"현재 상황에 모두 자부심 가져야…지속적 노력·감시 필요"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하면서 가자지구 휴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평화구상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큰 낙관론"을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르얏 갓에서 미군과 이스라엘의 민군합동조정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상황을 보면 휴전이 유지될 것이라는 큰 낙관론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모두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지속적인 감시와 감독이 요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또 미군이 가자지구에 배치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유용한 조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2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2명을 살해했다며 휴전 발효 9일 만인 지난 19일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고위급 인사들을 연달아 이스라엘에 보내고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전날(20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23일 이스라엘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평화구상의 조건 중 하나인 무장해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빠르고, 격렬하며, 잔혹한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저항 무기의 사용은 점령당한 민족의 정당한 권리"라며 이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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