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맞은 트럼프의 가자지구 평화구상…부통령·중동특사 급파
중동특사·트럼프 사위 네타냐후 만나…밴스도 이스라엘 방문 예정
트럼프 "하마스 합의 위반은 맞지만 지도부 책임은 없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 대표단이 이스라엘 방문길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20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회동에서 최근 지역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도 21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이스라엘군 2명을 공격해 살해했다며 이스라엘이 휴전 발효 9일 만에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것에 따른 것이다. 가자지구 민방위 기관은 공습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최소 4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성사된 1단계 휴전 합의가 파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이스라엘은 공습 이후 휴전을 다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합의를 위반했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이를 계속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하마스는 20일 사망한 인질의 유해 1구를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에 인도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가 인도한 시신은 총 28구 중 13구가 됐다. 나머지 15구는 전투 과정에서 파괴돼 회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하마스 상황을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면서도 이스라엘에 "들어가 처리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하마스가 합의를 위반하고 있지만 지도부가 책임이 있다고 보지는 않으며, 내부에서 "일부 반란"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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