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7명 첫 석방…텔아비브 시민들 환호(상보)
한국시간 오후 4시 남은 13명 모두 송환 예정
군시설서 건강검진 후 가족과 상봉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7명을 풀어주면서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인질 20명 중 7명을 적십자에 인도했다.
이번에 석방된 인질은 갈리 버먼, 지브 버먼, 마탄 앙그레스트, 알로 오헬, 옴리 미란, 에이탄 모르, 가이 길보아-달랄이다.
이번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랍 중재국의 중재 하에 '가자 평화구상'의 1단계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가자지구에는 생존 인질 20명과 사망 인질 28명의 시신 등 총 48명의 인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인질들을 전원 석방하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명을 석방한다.
2차 석방은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진행될 예정이다. 2차 석방에서 남은 13명의 인질이 모두 석방될 예정이다.
인질들은 적십자를 거쳐 이스라엘군 시설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가족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인질 석방 과정에서 군부대의 철저한 준비에 감사를 표하며 높은 수준의 대비 태세와 경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질 광장에 모여 석방 관련 뉴스를 지켜본 수많은 군중들은 7명의 인질들이 석방됐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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