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합의 목표시 인질 석방 어려웠다…무장해제 등 쟁점 남아"
중재국 카타르 총리 "양측, 포괄적 합의 받아들일 준비 안돼"
'전력 약화' 하마스 내분 심화…"무장 지켜야" vs "실용적 접근 필요"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카타르 등 중재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질·수감자 교환을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무장해제 등 쟁점 논의를 연기하기로 한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 10일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아랍·유럽 외교장관들과의 회담 직후 NYT에 "교전 당사자들이 포괄적 합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함마드 알 타니 총리는 그러면서 "만일 우리가 '풀 패키지' 협상을 시도했다면 이런 결과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재 역할을 맡은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알 타니 총리는 오랫동안 하마스 지도부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 왔다.
현재는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신속히 성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비롯해 전후 가자 지구 통치 체제 등 난제들에 대한 논의는 추후로 미뤄졌다.
특히 하마스의 무장해제시 무기 인도 대상이 누구인지가 핵심 쟁점이다.
무함마드 알 타니 총리는 "하마스가 무기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기는 것과 다른 주체에 넘기는 것은 명백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하마스 무장해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반면 하마스는 무장 투쟁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배에 대한 정당한 저항 수단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하마스는 2년 간의 가자 전쟁으로 막대한 전력상의 손실을 입으면서 향후의 방향성을 둘러싸고 내부 분열이 심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전쟁이 재개되거나 더 많은 팔레스타인인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무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무기 문제를 포함해 보다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쟁점에 대한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는 안갯속이다.
다만 무함마드 알 타니 총리는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다른 종류의 관계 개선을 논의할 의지를 나타냈다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데 대해 실제로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일부 아랍 중재국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한다면 하마스의 부분적 무장해제를 설득할 수 있다고 언급해 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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