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위트코프, 가자·이스라엘 방문…"트럼프에 큰 빚 졌다"
이스라엘군·역내 미군 수장과 가자지구 시찰
텔아비브 휴전 합의 환영 집회서 트럼프 공로 강조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시찰하고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 환영 집회에 참석했다.
AFP통신, CNN·BBC방송 등에 따르면 쿠슈너와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에얄 자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을 따라 가자지구를 둘러봤다.
쿠슈너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선임 고문을 맡아 중동 정책에 관여했다. 유대계 부동산 사업자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자지구 전후 관리 문제를 함께 논의해 왔다.
위트코프 특사 역시 사업가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가자 휴전 협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이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하마스가 잡아간 인질의 가족들이 주최한 집회에 자리했다. 쿠슈너의 아내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도 모습을 드러냈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리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할 큰 빚을 졌다"며 "최악의 시간에도 그는 중동의 평화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땡큐 트럼프"를 외치며 환호했다. 다만 위트코프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언급할 때는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이루고 인질을 귀환시키고 이스라엘은 안전하게 중동 전체는 안정화돼 번영하게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인질들을) 기다리며 기도하고 믿는 모든 가족의 강인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 8일 가자지구 1단계 휴전을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10일 휴전 합의를 발효하고 가자지구에서 부분 철수했다. 하마스는 이로부터 72시간 안인 13일까지 남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
양측은 이후 하마스 무장 해제, 트럼프가 수장인 평화위원회의 임시 통치, 이스라엘군 추가 철수 및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등을 논의한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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