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폭격 중단…하마스, 지체하면 전부 무산"
하마스,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일부 수용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했다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최종 합의를 서두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과 평화 합의를 완료할 기회를 주기 위해 폭격을 일시 중단한 것에 감사하다"며 "하마스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게 무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것 같은 지연이나 가자지구가 또다시 위협이 되는 어떤 결과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 일을 빨리 해 내자. 모두가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가자 평화구상 부분 수용 이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하마스는 3일 인질 전원 석방과 역내 행정권 이양 등 트럼프가 제시한 평화 구상의 일부 내용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무장 해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 기준 일요일(5일) 오후 6시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하마스에 누구도 본 적 없는 지옥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즉각 휴전과 인질 전원 석방, 하마스 무장 해제, 트럼프가 수장인 평화위원회의 임시 통치,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및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등 20개 항목을 담은 '가자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을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자리에 동석해 즉각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