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 발효…"양국 관계 이정표"
푸틴·페제시키안, 올해 1월 모스크바서 조약 체결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와 이란이 상호 관계를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2일(현지시간) 발효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의 핵심 이익에 부합하는 우호적 선린적 관계 강화를 위한 러시아와 이란 정치 지도부 간 전략적 선택을 반영한다"며 조약 발효를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1월 모스크바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에 서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와 이란이 새로운 차원의 광범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도달했다"며 "양국 관계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해당 조약은 앞으로 20년간 양국 관계의 근간이 되며 무역·안보·에너지·과학·문화·교육 등 다방면에 거친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다. 다만 상호 방위 조항은 들어가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다극적 세계 질서 변화 속 국제 무대에서의 양국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2001년 우호 협력 조약을 체결하고 밀착해 왔다. 이란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자국산 드론과 미사일을 공급하며 러시아를 돕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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