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발사된 드론, 이스라엘 휴양도시 에일랏 도심 강타…22명 부상
이스라엘군 "방공망 무력화"… 후티 반군 배후 가능성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4일(현지시간) 예멘에서 발사된 드론이 이스라엘 남부 홍해 연안의 휴양도시 에일랏을 강타해 22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군과 구조당국이 밝혔다. 2명은 중상, 1명은 중등도 부상이며 나머지 19명은 경상이다.
이스라엘군은 드론이 에일랏 도심에 추락했으며, 방공 시스템이 이를 요격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며칠 사이 발생한 두 번째 드론 공격이다. 경찰은 드론이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에 떨어져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SNS에는 드론이 에일랏 상공을 날아다니다가 추락하는 장면과 충돌 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이 공유됐지만, AFP 통신은 해당 영상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유대교 새해인 로쉬 하샤나의 둘째 날에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공격의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예멘에서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2023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을 겨냥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반복해왔다.
에일랏의 엘리 랑크리 시장은 이스라엘 채널12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후티 반군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며 반복되는 공격으로 인해 에일랏 항만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에일랏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전했으며, 이는 이집트와 요르단 국경 인근에 위치한 인기 휴양지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공격을 계속 이어갔으며,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서 대피한 상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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