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美 보잉 여객기·록히드마틴 전투기 수백 대 구매"

에르도안-트럼프 정상회담 앞두고 100억달러 현지생산 계약 검토

2019년 12월 4일 영국 런던 북동부 왓퍼드의 그로브 호텔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단체사진 촬영을 마친 뒤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오른쪽)ⓒ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튀르키예가 미국의 보잉 여객기와 록히드마틴 전투기 수백 대를 구매하고 100억달러 이상의 튀르키예 현지생산 계약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가 23일 보도했다.

이번 구매 계약 소식은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진행될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이번 회담에서 F-35전투기 도입 협상이 다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 항공기 대규모 구매, F-16 전투기 계약, F-35 관련 협상 재개 등 무역 및 군사 협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지난 2019년 러시아산 S-400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매해 트럼프 행정부의 반발을 샀다.

당시 미국은 F-35 전투기 판매를 취소하고 튀르키예를 공동 생산 프로그램에서 제외했다. 이후 튀르키예는 F-16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