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 관련 외교적 해법 어려워"…이란-E3·EU와 회동(종합)

"대화는 지속"…뉴욕서 '스냅백' 등 논의할 듯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2025.09.09.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강민경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2일(현지시간)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외교적 노력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AFP 통신에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외교적 노력에 대해 "분명히 아주 어려운 국면이다.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가능하다면 오늘 뉴욕에서 (당사자들이) 서로 만날 예정이고, 이번 주 더 많은 회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2일이나 23일 프랑스, 영국, 독일(E3) 외무장관 및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와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이란 핵 프로그램 및 제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락치 장관은 이미 유엔총회 참석차 지난 21일 뉴욕에 도착한 상태다.

E3는 지난달 28일 이란이 핵 합의 내용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며 스냅백 발동 절차를 공식 개시한 가운데 지난 19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영구적으로 해제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부결됐다.

스냅백이란 이란이 2015년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위반했다고 판단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없이 자동으로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조치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