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요르단 국경서 2명 사망…구호 트럭 운전사 총격
이스라엘군, 구호 물자 차단 요청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 군인들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요단 국경에서 요르단의 구호 트럭 운전사에 의해 총격 살해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늘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 물자를 운송할 예정이던 요르단인이 알렌비 국경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두 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구조당국인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는 총과 칼을 갖고 있었다며 "약 20세와 60세로 추정되는 두 남성이 알레비 검문소에서 공격을 받았으며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용의자가 희생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흉기로 찔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사망한 두 이스라엘인이 군인이라고 밝혔다.
요르단 외무부는 용의자가 3개월 전부터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던 압둘 무탈렙 알카이시(57)라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사건 발생 후 구호품 반입을 차단해 줄 것을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사건 조사가 완료되고 요르단인 운전사들에 대한 새로운 심사 절차가 시행될 때까지 요르단에서 들어오는 인도적 지원의 반입을 차단해 줄 것을 정치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계곡에 위치한 알레비 검문소는 팔레스타인인들이 1967년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해 온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지난해 9월에도 요르단인 트럭 운전사가 알렌비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경비원 3명을 총격으로 살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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