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서부 산악지대 폭우·산사태로 최소 1000명 사망
수단해방군 "마을 완전 사라져 생존자 단 한 명"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아프리카 수단의 서부 마라 산악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00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단 한 명 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수단해방군 성명에 따르면 수 일 동안 이어진 폭우 이후 지난달 31일 서부 다르푸르 지역의 한 산골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해방군은 이 마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하며, 유엔 및 국제 구호 단체들에 시신 수습과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현지에는 식량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피해 마을은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의 격렬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북 다르푸르주의 주도인 알파시르에서 탈출한 주민들이 피신한 곳이었다.
수단은 내전이 2년째 이어지며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기아 수준에 직면했고 수백만 명이 피란민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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