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프·독과 '스냅백 합의' 불발…"옳은 선택해야"

"외교적 시간·공간 부여할 때…며칠 간 접촉 계속하기로"

이란 나탄즈 핵 연구 센터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 핵합의(JCPOA)를 두고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 3개국(E3)과 진행한 회담이 26일(현지시간) 성과 없이 끝났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차관급 회담을 갖고 스냅백 조치 발동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스냅백 조치는 이란 핵합의에 포함된 내용으로 이란이 약속한 핵 프로그램을 동결 및 제한하지 않으면 제재를 자동 복원하는 조치다.

카젬 가라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회담 종료 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유럽 3국이 옳은 선택을 하고 외교에 시간과 공간을 부여할 때"라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방송을 통해 "앞으로 며칠 간 계속 접촉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가 오는 10월 법적 효력이 중단되는 가운데 E3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란 제재를 복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앞서 E3의 스냅백 발동에 대해 "법적, 도덕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란은 E3의 스냅백 발동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핵합의에 함께 서명한 중국, 러시아와 협력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