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지구 병원 공습…기자 포함 최소 20명 사망(종합)
로이터·NBC·알자지라 등 기자 5명 사망
이스라엘군 "기자 표적으로 삼지 않아…비관여자 피해 줄이기 위해 노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은 이스라엘이 이날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을 공습해 "현재까지 기자 5명과, 민방위 대원 1명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이 폭발 드론을 이용해 나세르 병원 건물을 공습한 뒤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대피시키는 와중에 2차 공습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엔 구조대원과 함께 기자들도 있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로이터 통신 소속 후삼 알마스리, 알자지라 소속 무함마드 살라마, NBC 방송의 모아즈 아부 타하, AP 통신과 협업하 프리랜서 기자 마리암 아부 다카, 또 다른 프리랜서 기자인 아흐무드 아부 아지즈가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과 알자지라, AP 통신 등은 성명을 통해 자사 소속 기자의 사망 사실을 전하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세르 병원 공습 사실을 인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비관여자에게 피해가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기자들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이스라엘군은 자국 병력의 안전을 유지하면서 비관여자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0일에도 가자시티를 공습해 알자지라 기자 4명이 사망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와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가자전쟁이 발발한 후 약 2년 동안 약 200명의 기자들이 사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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