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 "이스라엘, 가자 완전 점령 계획 중단하라"
"국제사법재판소 판결, 두 국가 해법 등에 배치"
"이스라엘 인도적 지원 허용하고, 하마스는 인질 석방해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유엔(UN) 인권최고대표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볼커 튀르크 인권최고대표는 "이 계획은 이스라엘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점령을 종식해야 한다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 합의된 두 국가 해법의 실현, 그리고 팔레스타인인의 자결권에 배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튀르크 대표는 "대신 이스라엘은 완전하고 제한 없는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야 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을 조건 없이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역시도 자의적으로 구금한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22개월 전쟁에 이어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자지구를 통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곳을 계속 차지하고 싶지는 않다"며 "우리는 안보 경계선을 원할 뿐이다. 통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군 5개 사단을 투입해 5개월에 걸쳐 가자지구를 완전 점령하고 주민 100만 명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남아 있는 인질의 피해를 우려해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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